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어제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SK텔레콤에 과징금 1,347억 9,100만 원, 과태료 960만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부과된 금액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월 발생한 SKT 핵심 네트워크 시스템 해킹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, LTE·5G 이용자 2,30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유심 복제에 사용될 수 있는 유심 인증키(Ki)가 암호화되지 않은 채 평문으로 저장돼 해커가 그대로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SKT의 총체적인 보안 관리 부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망과 내부망 사이의 접근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, 서버 계정 정보도 허술하게 관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한, 2016년에 이미 보안 취약점이 알려진 운영체계를 사용하면서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고, 백신 프로그램도 설치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조차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개인정보위는 SKT에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명령과 개선 권고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핵심 내용은 시스템 전반의 안전 조치 강화와 인정보보호책임자(CPO)의 역할 확대입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IT 영역에 국한됐던 CPO, 즉 개인정보보호책임자의 관리 감독 범위를 통신 인프라 영역까지 넓히고,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해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(ISMS-P) 인증을 받도록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개인정보위의 이 같은 제재에 대해 SK텔레콤은 "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고,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" 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"조사·의결 과정에서 당사의 조치 사항과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" 고 밝혀 SKT가 이번 제재에 대해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한, 피해를 본 가입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조사 결과에 따른 법적 공방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진두입니다. <br />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82811090484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